더본코리아가 지난해 큰 폭의 실적 악화를 기록했어요. 연결 기준 매출은 3612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2.2% 줄었고, 영업이익은 237억 원 손실로 적자로 돌아섰어요. 회사는 빽다방, 홍콩반점0410, 새마을식당 같은 여러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는데, 지난해에는 여러 브랜드에서 매출 하락 흐름이 함께 나타났어요. 실적 반등을 위해 생산 구조 효율화와 브랜드 경쟁력 회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어요. 기사에서는 특히 빽다방 사업 부문 성과가 회복의 핵심 변수로 거론됐고, 백종원 대표가 실적 악화 속에서도 전년과 같은 수준의 보수를 받았다는 점도 함께 주목했어요.
원문 보기237억 적자, 그런데 이건 단순한 불황 이야기만은 아니에요
숫자만 보면 그냥 '요즘 외식업 어렵구나' 하고 지나가기 쉬워요. 그런데 더본코리아의 경우는 조금 달라요. 외식 경기 둔화라는 바깥 충격 위에, 점주 갈등과 평판 논란, 상장 뒤 높아진 기대가 한꺼번에 겹쳤거든요.
쉽게 말하면 비 오는 날 우산이 약했던 셈이에요. 경기가 나빠진 건 모두가 비를 맞은 상황이지만, 어떤 회사는 버티고 어떤 회사는 더 크게 젖잖아요. 더본코리아는 같은 외식 불황 속에서도 브랜드별 성적 차이가 컸고, 특히 연돈볼카츠처럼 분쟁이 상징이 된 브랜드는 타격이 더 선명했어요.
여기서 중요한 건 '외식 경기 탓'만으로는 설명이 안 된다는 점이에요. 빽다방처럼 여전히 확장한 브랜드도 있었고, 반대로 줄어든 브랜드도 있었어요. 그러면 질문이 바뀌죠. 회사가 원래 잘해 오던 방식이 지금은 오히려 약점이 된 건 아닐까?
업황 악화만이 아니라 평판 리스크와 운영 편차가 함께 작동했어요.
같은 회사 안에서도 브랜드별 성적이 갈렸다는 점이 구조 문제를 보여줘요.
왜 흔들렸나 — 밖에서 온 충격과 안에서 커진 문제가 달랐어요
| 구분 | 무슨 일이었나 | 왜 중요했나 |
|---|---|---|
| 업황 요인 | 소비 둔화와 외식 경기 침체로 전반적인 매출 압박이 커졌어요. | 모든 외식 브랜드가 비슷한 역풍을 맞았다는 기본 배경이에요. |
| 점주 갈등 | 연돈볼카츠 같은 사례에서 점주 수익성과 본사 지원을 둘러싼 불만이 커졌어요. | 가맹사업 회사에서는 점주 신뢰가 흔들리면 신규 출점과 기존점 운영이 같이 약해져요. |
| 평판 리스크 | 원산지·표시광고·조리도구·공장 운영 등 논란이 연속해서 쌓였어요. | 한 번의 실수보다 '또?'라는 인식이 더 치명적이거든요. |
| 상장 후 기대 붕괴 | 상장 때는 멀티브랜드 성장 서사가 강했는데, 이후 실적과 주가가 기대를 못 따라갔어요. | 투자자는 성장주처럼 봤는데 실제 숫자가 흔들리면 실망이 더 커져요. |
| 브랜드별 편차 | 빽다방은 늘었지만 연돈볼카츠·일부 식사 브랜드는 약해졌어요. | 같은 불황인데 성적이 달랐다는 건 결국 운영력 차이를 보여줘요. |
같은 회사 안에서도 체력이 달랐어요 — 브랜드별 점포 수 변화
증감 폭을 보면 어떤 브랜드가 버팀목이었고, 어떤 브랜드가 상처였는지 감이 와요.
더본코리아는 어떻게 커졌을까 — 멀티브랜드 공식의 탄생과 부담
지금의 위기를 이해하려면, 이 회사가 원래 어떤 방식으로 컸는지부터 봐야 해요.
1단계: 1994년, 외식 프랜차이즈 회사로 출발
더본코리아는 1994년 설립됐어요. 처음부터 한 식당 브랜드만 운영한 게 아니라, 여러 외식 브랜드를 직접 만들고 키우는 플랫폼형 회사에 가까웠어요.
2단계: 2000~2010년대, 메뉴와 상권을 넓히며 다각화
중식, 포차, 우동, 커피처럼 서로 다른 카테고리 브랜드를 늘렸어요. 그래서 같은 동네에서도 점심, 저녁, 술자리, 커피까지 다른 소비 장면을 모두 노릴 수 있었죠.
3단계: 백종원 인지도가 확장 엔진이 되다
새 브랜드를 내도 소비자와 예비 점주가 빨리 알아봤어요. 보통 프랜차이즈는 새 간판을 알리는 데 돈이 많이 드는데, 더본코리아는 백종원 이름값이 그 비용을 많이 줄여줬어요.
4단계: 2024년 상장, 성장 공식이 자본시장에서 평가받다
운영 브랜드 수 약 25개, 가맹 확장력, 해외 가능성이 성장 스토리로 제시됐어요. 그런데 상장 이후에는 '브랜드가 많은 게 정말 강점만 맞나?'라는 질문이 더 커졌어요.
5단계: 2025~2026년, 확장의 공식이 관리의 부담으로 돌아오다
브랜드 수가 많아질수록 점주 관리, 상품 경쟁력 유지, 브랜드별 품질 편차 관리가 어려워졌어요. 예전에는 브랜드를 많이 늘리는 게 성장의 상징이었지만, 지금은 어떤 브랜드를 남기고 어떻게 살릴지가 더 중요해졌어요.
예전엔 강점이던 공식이 왜 지금은 부담이 됐을까
| 항목 | 성장기엔 왜 강했나 | 지금은 왜 부담인가 |
|---|---|---|
| 신뢰 전이 | 새 브랜드를 내도 백종원 이름 덕분에 빠르게 인지도를 얻었어요. | 창업자 평판이 흔들리면 여러 브랜드가 동시에 타격을 받아요. |
| 운영 시스템 | 소싱·레시피·교육 노하우를 여러 브랜드에 재사용할 수 있었어요. | 브랜드가 많아질수록 품질 편차와 관리 복잡성이 커져요. |
| 상권 공략 | 메뉴와 가격대를 나눠 다양한 소비층을 잡을 수 있었어요. | 카테고리별 경쟁이 심해지면 약한 브랜드부터 바로 밀려나요. |
| 가맹 확장 | 브랜드 수가 많을수록 출점 기회도 늘어났어요. | 점포 수 확대가 곧바로 기존점 수익성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불만이 쌓여요. |
| 오너 중심 홍보 | 광고비를 줄이고 화제성을 높이는 데 유리했어요. | 사람 브랜드 의존이 커질수록 기업 거버넌스와 분리해서 보기 어려워져요. |
외식업의 브랜드 경쟁력은 이름값보다 '다시 가게 만드는 힘'에 가까워요
외식업에서 브랜드 경쟁력이라고 하면 단순히 '유명한가'만 뜻하지 않아요. 손님이 한 번 들어오게 만드는 힘과, 다시 오게 만드는 힘이 같이 있어야 하거든요. 그래서 메뉴, 가격, 운영, 본사 지원이 하나의 약속처럼 맞물려야 해요.
예를 들어 메뉴가 좋아도 매장마다 맛이 들쭉날쭉하면 다시 안 가게 돼요. 가격이 싸도 기다림이 너무 길거나 서비스가 불안정하면 가성비가 깨져요. 반대로 점포 수가 많아도 기존점 매출이 약하면 겉으로만 커 보이는 몸집일 수 있어요.
이걸 한국 생활에 비유하면 이런 거예요. 집 근처에 체인점이 열 개 있어도, 결국 내가 다시 가는 곳은 맛이 예상 가능하고 가격이 납득되고 주문이 편한 곳이잖아요. 외식 브랜드의 실적도 결국 그 반복 방문에서 나와요. 그래서 이름값보다 중요한 건 운영의 일관성이에요.
점포 수는 외형이고, 기존점 매출은 체력이에요.
식사 브랜드는 커피 브랜드보다 조리와 인력 부담이 커서 더 민감하게 흔들려요.
메뉴·가격·운영·점포 수, 뭐가 실적을 가장 크게 흔들까
| 요소 | 잘되면 생기는 효과 | 약해지면 생기는 문제 |
|---|---|---|
| 메뉴·품질 | 재방문이 늘고 기존점 매출이 안정돼요. | 한 번 실망하면 바로 경쟁 브랜드로 갈아타기 쉬워요. |
| 가격 | 가성비 인식이 생기면 경기 둔화기에도 손님을 붙잡아요. | 원가 부담이 큰데 가격을 못 올리면 수익성이 무너져요. |
| 점포 운영 | 맛·서비스·대기시간이 일정하면 브랜드 신뢰가 생겨요. | 매장마다 편차가 커지면 본사 이름값이 오히려 실망을 키워요. |
| 가맹점 수 | 총시스템매출이 커지고 시장 존재감이 커져요. | 기존점이 약한데 출점만 늘면 점주 불만과 폐점 리스크가 커져요. |
회복의 열쇠는 빽다방일까 — 숫자로 보면 핵심 축은 맞아요
빽다방은 여전히 더본코리아 안에서 가장 강한 버팀목이에요.
빽다방은 저가 커피 시장에서 어디쯤 서 있나
| 브랜드 | 현재 위치 | 강점과 한계 |
|---|---|---|
| 메가MGC커피 | 매장 수·앱 이용 규모·결제금액에서 선두권으로 보여요. | 대용량과 공격적 출점이 강점이지만, 시장이 과열되면 수익성 방어 부담이 커져요. |
| 컴포즈커피 | 대형 체급의 가성비 브랜드로 자리 잡았어요. | 접근성과 안정감이 강점이지만, 차별화 메시지는 다소 약할 수 있어요. |
| 빽다방 | 상위권 강자지만 절대 1위는 아니에요. | 가성비 + 간식·비커피 메뉴 확장 + 백종원 IP가 강점이에요. 다만 저가 정체성을 지키면서 수익성도 지켜야 하는 숙제가 커요. |
더본코리아는 결국 '백종원과 가맹사업'에 많이 기대는 구조예요
백종원은 어떻게 회사의 간판이 됐고, 왜 위기 때 더 크게 흔들릴까
이 회사를 이해할 때 백종원이라는 이름을 빼고 보기가 어려운 이유가 있어요.
1단계: 창업자와 회사 이름이 처음부터 붙어 있었어요
더본코리아는 1994년 시작부터 백종원 대표 체제로 커졌어요. 그래서 사람 브랜드와 회사 브랜드가 거의 동시에 자랐어요.
2단계: 방송 활동이 기업 홍보비를 줄여줬어요
백종원은 외식업 CEO를 넘어 방송인·저술가 이미지까지 얻었어요. 덕분에 새 브랜드를 알릴 때 일반 회사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큰 주목을 받을 수 있었어요.
3단계: 상장 국면에서 개인 브랜드가 투자 스토리까지 밀어줬어요
IPO 때도 백종원 인지도는 소비자 관심을 넘어 투자자 관심으로 이어졌어요. 쉽게 말해 회사 숫자만이 아니라 사람의 신뢰도도 기업가치 일부처럼 작동한 거예요.
4단계: 그런데 위기 때는 같은 연결이 역방향으로 작동해요
점주 갈등이나 평판 논란이 생기면 개별 브랜드 문제가 아니라 곧바로 '백종원 브랜드' 문제로 번져요. 그러면 소비자, 점주, 투자자가 동시에 흔들릴 수 있어요.
5단계: 그래서 지금 필요한 건 이름값보다 시스템이에요
사람 브랜드는 출발을 빠르게 만들 수 있지만, 오래 버티게 하는 건 결국 운영 시스템이에요. 더본코리아가 다시 평가받으려면 백종원 개인 신뢰를 회사 운영력으로 바꿔 보여줘야 해요.
적자에도 대표 보수가 그대로면 누가 어떻게 다르게 볼까
| 주체 | 어떻게 받아들일까 | 왜 민감한가 |
|---|---|---|
| 주주 | 성과가 나빠졌는데 보수가 유지되면 거버넌스가 약하다고 볼 수 있어요. | 상장사는 실적과 보수의 연결이 신뢰의 기본 신호이기 때문이에요. |
| 기관투자자 | 임원 보수는 독립적인 감시 대상이라고 봐요. | 스튜어드십 코드 이후 보수 체계는 의결권 행사 이슈가 됐어요. |
| 가맹점주 | 본사는 괜찮은데 매장만 힘든 것 아닌가 하는 박탈감을 느낄 수 있어요. | 가맹사업은 숫자보다 관계 신뢰가 더 중요하거든요. |
| 직원 | 회사 전체가 긴축하는 상황인지 아닌지의 신호로 볼 수 있어요. | 적자 국면에서 경영진이 먼저 책임을 나누는지 민감하게 봐요. |
| 언론·여론 | '성과는 나빴는데 보수는 그대로'라는 상징 장면으로 받아들여요. | 복잡한 사업 설명보다 한 장면으로 책임 문제를 보여주기 쉬워서예요. |
그래서 더본코리아의 진짜 숙제는 '백종원 이름'이 아니라 '브랜드 운영력'이에요
이번 적자는 한 해 실수라기보다, 예전 성장 공식이 지금 시장에선 덜 먹힌다는 신호에 가까워 보여요. 브랜드를 많이 늘리고 창업자 인지도로 빠르게 키우는 방식은 확실히 강했어요. 하지만 경쟁이 치열해지고 소비가 조심스러워진 지금은 운영 품질을 고르게 유지하는 힘이 더 중요해졌거든요.
빽다방은 분명 회복의 발판이 될 수 있어요. 매장 수가 늘고 존재감도 크니까요. 그런데 빽다방 하나만 잘된다고 회사 전체가 다시 높은 평가를 받기는 어려워요. 투자자 입장에서는 '한 브랜드 의존 회사'로 보일 수 있고, 점주 입장에서는 다른 브랜드의 문제 해결이 더 절실할 수 있잖아요.
결국 더본코리아가 다시 신뢰를 얻으려면 두 가지를 보여줘야 해요. 첫째, 가맹점이 실제로 버틸 수 있는 운영 구조를 만들 것. 둘째, 백종원 개인 브랜드가 없어도 브랜드별 경쟁력이 유지되는 시스템을 만들 것. 다음 성적표에서 시장이 보고 싶은 건 멋진 구호보다 덜 흔들리는 운영일 거예요.
이번 위기의 본질은 불황 자체보다 구조의 취약성에 더 가까워요.
회복의 관건은 빽다방 확대보다 브랜드별 운영력 회복과 신뢰 복원이에요.
한국에서 생활하는 방법을 알려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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