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와 국제방송교류재단은 4월부터 11월까지 '2026 맛·멋·쉼 오감만족 K-컬처' 사업을 추진해요. 한국에 사는 외국인 콘텐츠 창작자 120여 명이 여섯 차례에 걸쳐 지역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그 내용을 SNS로 세계에 소개하는 방식이에요. 첫 일정은 4월 17일 전북 전주에서 시작하고, 이후 경기 포천, 충북 보은, 경북 안동·영주, 충남 당진·서산, 강원 고성·속초를 차례로 찾는다고 해요. 아리랑TV는 이 행사를 다룬 특집 예능 2편을 하반기에 방송할 예정이고, 태국 공영방송 MCOT 제작진도 함께 참여해 별도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했어요.
원문 보기정부가 갑자기 '맛·멋·쉼'을 말하는 이유
기사만 얼핏 보면 그냥 지역 관광 행사 소개처럼 보이잖아요. 그런데 조금만 뜯어보면, 한국이 K-컬처를 설명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다는 신호가 보여요.
예전 한류 홍보가 드라마, K-팝, 스타처럼 '보는 콘텐츠'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먹고, 느끼고, 쉬고, 머무는 경험까지 한 묶음으로 팔려는 흐름이 강해졌거든요. '맛·멋·쉼'이라는 세 단어는 학술 용어라기보다, 외국인이 한 번에 이해하기 쉬운 관광 언어에 더 가까워요.
게다가 이번 사업의 주인공이 한국인이 아니라 한국에 사는 외국인 창작자 120여 명이라는 점도 중요해요. 정부가 직접 설명하는 대신, 외국인이 자기 언어와 자기 감각으로 한국을 소개하게 하는 방식이거든요. 기사에 나온 사업 구조만 봐도, 홍보의 중심이 일방향 설명에서 체험 공유로 이동하고 있다는 건 분명해 보여요.
K-컬처를 공연과 영상에서 끝내지 않고, 지역의 음식·미감·휴식 체험으로 확장해 팔겠다는 전략이에요.
그리고 그 설명자는 정부보다 한국에 사는 외국인 창작자가 더 적합하다고 본 거예요.
예전 한류 홍보와 지금 K-컬처 홍보는 뭐가 달라졌을까
| 항목 | 예전 한류 홍보 | 최근 K-컬처 홍보 |
|---|---|---|
| 중심 소재 | 드라마·K-팝·스타 | 미식·미감·웰니스·지역 체험 |
| 관객의 위치 | 콘텐츠를 보는 팬 | 직접 와서 먹고 쉬는 여행자 |
| 소비 구조 | 시청·음원·팬덤 소비 | 체류·숙박·음식·지역 소비 |
| 브랜딩 언어 | 한류 스타와 히트작 중심 | '맛·멋·쉼' 같은 생활문화 묶음 |
| 정책 목표 | 한국 인지도 확대 | 방문과 체류, 지역 분산까지 연결 |
'맛·멋·쉼'을 풀어보면 한국이 팔고 싶은 경험이 보여요
| 축 | 쉬운 뜻 | 관광에서의 모습 | 기사 속 연결 |
|---|---|---|---|
| 맛 | 한국 음식을 직접 먹는 경험 | 로컬 미식, 시장, 지역 대표 음식 | 전주 같은 지역이 특히 강한 카드 |
| 멋 | 예쁘다, 분위기 있다, 한국답다 | 한옥, 전통문화, 스타일, 공간 미감 | 풍경과 전통문화를 함께 보여주기 쉬움 |
| 쉼 | 잠깐 쉬고 회복하는 시간 | 웰니스, 자연, 사찰, 바다, 치유형 체험 | 보은·고성 같은 지역이 어필하기 좋은 축 |
관광 정보는 어디서 찾을까? 답이 이미 휴대폰 안에 있어요
2018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 인용된 정보예요. 사람들이 여행 정보를 어디서 얻는지 보면, 왜 SNS형 홍보가 커졌는지 감이 와요.
국가 광고보다 외국인 인플루언서 체험기가 더 먹히는 이유
| 항목 | 전통 국가 관광 광고 | 외국인 인플루언서 체험 콘텐츠 |
|---|---|---|
| 메시지 통제 | 국가가 깔끔하게 통제 가능 | 자유로운 대신 통제는 약함 |
| 신뢰감 | 공식적이지만 다소 멀게 느껴질 수 있음 | 제3자 추천처럼 보여 현실감이 큼 |
| 플랫폼 적합성 | TV 광고·홍보영상에 강함 | 숏폼, 브이로그, SNS 확산에 강함 |
| 설명 방식 | 완성된 이미지 제시 | 낯선 포인트를 생활 언어로 번역 |
| 지역관광 전환 | 유명 명소 홍보엔 유리 | 덜 알려진 지역의 체험 가치를 설득하기 좋음 |
왜 서울 대신 전주·보은·당진·고성일까
서울과 부산은 이미 외국인에게 꽤 알려진 도시예요. 그래서 정책적으로는 같은 상징 도시를 반복 홍보하기보다, 덜 알려졌지만 경험 자산이 뚜렷한 지역을 함께 키우려는 흐름이 강해요. 리서치에서도 최근 외래관광 전략의 핵심 키워드로 '지역 분산'이 반복해서 등장했어요.
여기서 중요한 건 지역 이름 자체보다 무슨 경험을 줄 수 있느냐예요. 전주는 음식과 한옥, 보은은 산림과 사찰, 당진은 서해 해안과 로컬 미식, 고성은 해안 풍경과 자연 휴식처럼 각자의 색이 분명하거든요. 즉 '또 하나의 도시'가 아니라 '서울에서는 못 하는 하루'를 파는 셈이에요.
이건 한국 관광정책의 큰 숙제인 지역 분산과도 연결돼요. 외국인 방문이 서울에만 몰리면 숙박비, 혼잡, 소비 편중 문제가 커지는데, 체험형 지역 관광은 방문객을 전국으로 넓게 퍼뜨릴 수 있잖아요. 관광이 많아지는 것보다 어디에 어떻게 퍼지느냐가 중요해진 거죠.
관광객 수가 늘어도 서울에만 몰리면 지역 경제로 돈이 잘 퍼지지 않아요.
그래서 정부는 인지도 높은 도시보다 체험이 선명한 로컬 목적지를 더 자주 내세우고 있어요.
각 지역은 '또 하나의 도시'가 아니라 '서울에 없는 경험'을 판다
| 지역 | 핵심 자산 | 외국인에게 보이는 매력 | 어울리는 키워드 |
|---|---|---|---|
| 전주 | 음식·한옥·전통문화 | 한국다운 풍경과 먹거리를 한 번에 체험 | 맛, 멋 |
| 보은 | 산림·사찰·휴식 | 도시형 관광과 다른 조용한 회복감 | 쉼 |
| 당진·서산 | 서해 해안·섬·로컬 미식 | 바다 풍경과 지역 먹거리의 조합 | 맛, 쉼 |
| 안동·영주 | 전통문화·유교 문화권 | 역사와 정신문화 체험 | 멋 |
| 고성·속초 | 해안 경관·자연·평화 이미지 | 강한 풍경과 휴식감을 동시에 제공 | 멋, 쉼 |
아리랑TV에서 인플루언서까지, 한국 문화 홍보 채널은 이렇게 넓어졌어요
이번 사업에 아리랑TV와 태국 공영방송이 함께 붙은 건 우연이 아니에요. 한국은 원래 방송망을 이용해 나라를 설명해 왔고, 이제 그 방식에 디지털을 덧붙이고 있어요.
1단계: 1990년대 중반, 해외 방송망을 만들다
1996년 해외위성방송 추진과 1997년 아리랑TV 개국은 한국이 외국어로 스스로를 설명하는 공식 창구를 만든 사건이었어요.
2단계: 1999~2000년, 전 세계 송출을 넓히다
아시아·태평양을 넘어 미주·유럽·아프리카로 송출이 확대되면서, 한국 문화 홍보는 '좋은 콘텐츠가 있다'에서 '해외에서 실제로 볼 수 있다'로 넘어갔어요.
3단계: 2000~2010년대, 공영방송 협업으로 현지화하다
해외 방송사와 공동제작하거나 현지 편성망에 들어가면서, 한국 이야기를 현지 시청자 눈높이에 맞게 다시 포장하는 경험이 쌓였어요.
4단계: 2015년 이후, 공공외교 플랫폼으로 넓어지다
UN 채널 개설 같은 변화는 아리랑TV가 단순 문화 채널을 넘어 한국의 공식 설명 플랫폼이 됐다는 뜻이었어요.
5단계: 2020년대, 방송의 신뢰와 디지털의 확산을 합치다
지금은 아리랑TV나 해외 공영방송의 공신력 위에, 인플루언서와 SNS의 바이럴 힘을 겹쳐 쓰는 하이브리드 모델로 진화하고 있어요.
외국인 창작자는 어떻게 한국 홍보의 주인공이 됐을까
한국 거주 외국인 크리에이터가 갑자기 등장한 게 아니에요. 한류와 플랫폼 변화가 오래 쌓인 결과예요.
1단계: 한류가 관심의 바닥을 깔다
1990년대 후반부터 한국 드라마와 음악이 퍼지면서, 해외 사람들이 한국이라는 나라 자체에 궁금증을 갖기 시작했어요.
2단계: 외국인 개인 창작자가 생활 이야기를 올리다
200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에는 외국인 블로거와 유튜버가 한국 음식, 문화 차이, 일상 적응기를 자발적으로 소개했어요.
3단계: 2010년대 중반, '외국인의 눈으로 본 한국'이 장르가 되다
같은 외국인 시청자 입장에서 낯선 점을 잘 짚어 주니까, 단순 후기보다 문화 번역 콘텐츠로 힘을 얻기 시작했어요.
4단계: 2017년 이후, 정부가 공식 파트너로 보기 시작하다
공공기관이 외국인 유튜버를 초청 프로그램에 넣기 시작하면서, 이들은 일회성 손님이 아니라 협업 파트너가 됐어요.
5단계: 2020년대,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제도화하다
이제는 외국인 창작자가 관광, 미식, 언어, 지역 홍보를 함께 다루는 상시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어요.
외국인 창작자는 단순 손님이 아니라 '문화 번역자'예요
| 역할 | 무슨 일을 하나 | 왜 중요한가 |
|---|---|---|
| 문화 번역자 | 낯선 한국 문화를 외국인 눈높이로 설명 | 해외 시청자가 이해하기 쉬워요 |
| 체험 증언자 | 직접 살아보고 먹어본 후기를 전함 | 정부 홍보보다 진정성 있게 느껴져요 |
| 관광 안내자 | 어디를 가고 어떻게 즐기면 좋은지 보여줌 | 방문 상상력을 높여 실제 여행 계획에 가까워져요 |
| 지역 홍보자 | 서울 밖 지역의 매력을 생활형 콘텐츠로 소개 | 낯선 지방 도시도 친근하게 보이게 해요 |
| 한류 입문 연결자 | 드라마·K-팝 팬을 음식·여행·언어로 연결 | 관심을 체류 소비로 바꾸는 다리가 돼요 |
그래서 이 사업이 말하는 건 '한국을 보러 오세요'가 아니에요
문체부의 이번 사업은 한국을 콘텐츠 강국으로만 소개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생활을 체험하는 목적지로 설명하려는 흐름을 보여줘요. 기사와 관련 정책 자료를 함께 보면, K-컬처를 공연·영상 감상에서 끝내지 않고 여행·미식·휴식 경험으로 연결하려는 의도가 읽혀요.
그래서 '맛·멋·쉼'이 중요해져요. 외국인 입장에서는 K-팝이나 드라마를 좋아하는 것과, 실제로 한국에 와서 며칠 머물며 돈을 쓰는 건 완전히 다른 단계잖아요. 정부는 그 간격을 줄이기 위해 음식, 공간, 자연, 휴식을 묶어 하나의 여행 서사로 만들고 있어요.
그리고 그 서사의 화자로 한국에 사는 외국인 창작자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어요. 같은 외국인의 궁금증을 먼저 이해하고, 낯선 문화를 쉬운 말로 바꿔 주기 때문이죠. 결국 이번 기사는 지역 관광 행사 소식이면서도, 더 크게 보면 한국 홍보가 '설명'에서 '체험 공유'로 이동하는 장면을 보여주는 기사라고 볼 수 있어요.
'맛·멋·쉼'은 한국을 먹고, 보고, 쉬는 생활문화 목적지로 번역한 말이에요.
외국인 창작자와 지역 체험은 그 전략을 가장 설득력 있게 보여주는 도구예요.
한국에서 생활하는 방법을 알려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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